슈퍼 앞 오락기 있던 그때 그 시절 나는 동네 꼬마들의 우상이었다😎

 

 

슈퍼나 문방구 앞에 오락기 있던 시절

 

 

누군가에겐 익숙한 풍경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생소한 풍경일 수도 있다ㅋㅋ

아마도 출생이 80년대 말 ~ 90년대 초인 사람들이라면 익숙할 것이고,

그 이후에 출생한 사람들이라면 다소 생소한 풍경일 것이다.

나 어렸을 때는 오락기가 참 🔥핫🔥 했다ㅋㅋ

 

동네 어느 슈퍼이든지 간에 앞에 꼭 오락기 1~2대는 있었다.

 

보통 하루 500원 용돈 받는 걸로 하다가 짤짤이 없을 때면 돼지 저금통에 손을 대곤 하였다ㅎㅎ

(부모님께 걸린 적은 없었지만.. 아셨겠지..?ㅋㅋㅋ)

 

맨날 마지막 게임하다 죽을 때면 아쉬워서 바로 떠나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 하는 거 한참 구경하다가 집으로 가곤 했다..😅

 

저녁 7시 쯤에도 엄마 허락받고 집 바로 앞 슈퍼 달려가서 2~3판 하고 그랬다.

그때 그 저녁 바깥 공기 향기가 아직도 코에서 나는 듯하다ㅎ

 

 

내가 자주 즐겨했던 게임들 몇 가지만 보자면..

 

 

킹 오브 파이터즈 97 (왼쪽), 쓰리원더스 (오른쪽)

메탈슬러그1 (왼쪽),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 (오른쪽)

슬램마스터즈 (왼쪽), 스노우 브라더스1 (오른쪽)

 

 

킹 오브 파이터즈, 쓰리원더스, 메탈슬러그, 닌자 베이스볼, 슬램마스터즈, 스노우 브라더스 정도이다ㅋㅋ

동네에 킹.오.파. 무지하게 잘하는 동갑내기 친구가 있었는데

그놈 이겨보자고 몰래 무진장 연습했었다.ㅎㅎ

 

하지만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그놈이 지금까지 친구인데 작년 집들이 때 집에서 월광보합으로 몇 판 했는데 여전히 못 이기겠더라..ㅋㅋㅋ

너무 잘해 그냥. 난 지금 어렸을 때 보다 더 못하는데 그 친구는 기술 다 기억하고 잘 쓰더라..ㅋㅋㅋㅋ

 

친구에게 물어보니 "기억하는 게 아니라 손가락이 알아서 움직인다" 더라..ㅋㅋㅋ

그 어린 시절 넌 얼마나 많이 했던 거냐..?ㅋㅋㅋ

 

 

2022년 5월 출시된 스노우 브라더스 스페셜 (스노우브라더스1 리메이크 버전)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3학년쯤 됐으려나?

동네 꼬꼬마들의 우상이었던 이유는 스노우브라더스1 게임 때문이다.😁

 

당시 100원으로 첫판부터 끝판(50판)까지 한 번 더 죽지 않고 깼었다.

처음부터 잘하는 건 아니었는데 하다 보니.. 내 소질에 맞는 게임이었나 보다ㅎ

동네 꼬꼬마들이 나만 오면 뒤에서 구경했다ㅎㅎ 어깨 뽕 상승❗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 해보면 절대 100원으로는 못 깨겠더라😅

아니 어찌 성인이 된 지금 그 어린 시절의 나보다 게임을 못하지?ㅋㅋㅋ

지금 막상 해보면 30~50 스테이지가 너무 어려워서 자주 죽는다😭

 

 

슈퍼나 문구점 앞에 요런 것도 있었다!!

 

 

짱깨뽀 (일명 가위바위보 머신)

 

 

바로 짱! 깨! 뽀! 일명 가위 바위 보이다ㅎㅎ

일단 100원 넣고 기계랑 가위 바위 보 하는 건데 ㅋㅋㅋㅋ 소리가 아직도 기억난다ㅋㅋ

"짱~! 깨~! 뽀! 이겼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닫 야삐~!"

 

일단 이기면 1~20개의 메달을 딸 수 있는데 이건 진짜 엄청난 도박 거리였다ㅋㅋㅋㅋ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도 있었고 동네 슈퍼 앞에도 있었는데

슈퍼는 메달이 아니라 100원짜리 동전을 줬다.👏👏👏

당시에는 오락실도 많이 있었어서 오락실 가고 싶으면 슈퍼 앞에서 짱깨뽀 하고 그랬다😂

 

일단 이기면 앞에 있는 버튼을 열심히 연타 쳤는데 그러면 꼭 메달이 1개나 2개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연타 안치고 적당히 치곤 했다..ㅋㅋ 그러면 이상하게도 최소 4개 이상은 나왔던 걸로😀

 

100원 넣고 2000원 딸 때면 기분 진짜 째젔다. 그걸로 게임하거나 아이스크림 사 먹고 ㅎㅎ

근데 레알 도박인 것이 지게 되면 오기 생겨서 계속하다가 주머니에 있는 동전 탈탈 털렸다ㅋㅋ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돈으로 하는 게임 맛을 알아 버렸다..

그래서 나는 지금 코인에 씨게 물렸나 보다..

 

 

알쏭달쏭

 

 

짱깨보랑 유사한 기계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알쏭달쏭' 이다ㅋㅋ

이것도 문구점 앞에 있었는데.

(그때는 초등학교 정문 후문에 앞에 문방구 3개씩은 있었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알쏭달쏭은 짱깨보 보다 더 도박에 가까웠다.

방식이 거의 홀짝 수준으로 '알'이 나올지 '쏭'이 나올지 고르고 맞추면 된다ㅋㅋ

 

요즘도 어딘가에 저런 오락기들이 있는지 참 궁금하다.😆

 

 

출처: Steemit

 

 

오늘도 옛 추억에 젖어 보았지만..

 

라떼는 오락기라면 돈과 거리의 제약으로 자제력이 약한 시기에

외부 요인에 의해 강압적으로 컨트롤이 됐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마약과도 같은 스마트폰에 항시 노출돼있는 이 사회적 환경이 다소 안타깝다.

 

요즘은 놀이터도 별로 없더라..?

하긴 아이 없는 내가 오지랖으로 걱정할 건 아니지만 말이다.

(아직 결혼도 안 한..)